극심한 주부습진으로 고생하고 있는 맘이예요.
스테로이드 연고를 오래 썼더니 박테리아가 증식해서 살갗이 벗겨지고 진물 나고..
그럴 땐 또 항생제를 발라줘야 된다는데 약 더 쓰기 싫어서 너덜거리는 반창고로 힘들게 버티고 있었어요.
어느날 급한 마음에 맨손으로 아이 원복을 빨았는데 손이 아프지 않고 오히려 보호막이 생긴 듯 하더라구요.
제가 맨손으로 설겆이만 해도 피부가 바로 벗겨지는 데 이상하다 싶어 세제 성분을 보니 피톤워터가 함유돼있더군요. 예전에 피톤치드 관련 다큐를 본 것도 있고 해서 바로 검색해서 편백정유를 받아 진물나는 손에 발라봤어요.
은은한 레몬향이 나구요. 진물 위에 바르면 진물이 바로 멎고 상처가 아물기 시작하네요. 반창고도 여전히 필요하지만 쓰는 시간이 훨씬 줄었구요.. ㅋ
가려움증은 아직은 스테로이드제의 힘을 더 빌려야겠지만... 피부 벗겨짐이 번지지 않고 멎는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네요. 화학 약품에 지친 손도 달래고...
주부이다보니 어쩔 수 없이 갈라짐과 치료를 반복해야 될 것 같지만...
10년을 동고동락한 스테로이드 제에서 해방될 날을 기대해볼래요 ^^
스테로이드제 졸업했어요~~
사은품으로 주신 편백워터도 그냥 손에 발라봤는데 효과있네요. 향이 좀 역하긴 하지만...
감사해요^^ 번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