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중3인데 어릴때부터 아토피가 있었어요... 아토피로 가려워서 잠 못드는 정말 끔찍한 세월을 보내면서 이거저거 다 해봤지만 잘 치료가 안되는 가운데 지쳐서 집사람도 나도 신경을 덜 썼더니 (좀 더럽게 키웠더니) 신기하게 아토피가 사라지더라고요...초등학교 3-4학년쯤에요..그래서 완치 되었다고 믿고 잊고 있었는데 요즘 학업 스트레스 때문인지 몰라도 아토피가 정말 눈뜨고 볼 수가 없었어요...병원약 스테로이드 위험을 알고 있던지라 정말 최소한의 치료만 받았지만 계속 괜찮다가 심해지는 증상의 반복으로 아이가 우울증까지 생겨서 정신과 약까지 복용해야 하는 최악의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이잡듯 뒤져서 내린 결론이 아토피는 산속에 들어가서 살아야 낫는다 였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 뭐가 대안이 될까 하고 생각하다 피톤치드를 인공적이라도 가까이 하면 혹 좋아지지 않을까 해서 편백정유하고 , 편백스프레이, 편백비누, 아토피전용로션(요게 쫌 비쌈)주문 하였더니 가습기용 편백증류수 한통도 보내 주시더군요..
먼저 이틀에 한번씩 욕조에 물을 받아서 편백정유 3-4방울 (정말 이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피톤치드향은 물론 물이 미끌미끌 거리고요...아들 몸 담궜던 물 안버리고 초등학교 4학년인 딸을 담궈서 놀렸더니( 좀 더럽나요?) 딸아이 피부도 윤기가 흐르더군요 그리고 욕조에 나와서 편백비누를 스펀지 타올에 묻혀서 가볍게 온몸에 묻히고 물로 샤워한다음 물기가 마르기전에 아토피로션을 바르고 , 마지막으로 일반 보습제에 편백정유 한방울씩 섞어서 발라 주었어요....잘때는 방안에 일단 편백증류수를 가습기에 섞어서 틀어주고 침구류에는 편백스프레이를 4-5군데 뿌려주었어요....그날 밤..............유심히 아이를 관찰했어요. (특히 집사람이 밤새..) 정말 안 긁어요...너무 잘자요 그동안 못잔 잠 한번에 자듯이..아이도 신기해해요......이렇게 장황하게 후기를 올리는 이유는 혹시 아토피로 가려워서 잠 못드는 자녀분 있으면 한번 시도해 보시면 어떨까 해서요...그런 아이 지켜보는 부모마음을 너무 잘 알기예요..
편백정유 떨어져서 다시 주문하려고 들어왔다가 이렇게 후기까지 올리네요(원래 귀찮아서 후기 잘 안쓰는데..)
